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시민단체를 통해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근 유튜브에 가해자 신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자신은 동의한 적이 없다고 잘못된 정보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얘기했는데요. 피해자의 입장을 대독해준 시민단체에서는 국민의 알권리보다는 피해자가 일상에서 평온할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밀양 성폭행 피해자 입장문 (대독)
: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되어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폭력상담소에서는 영상들을 삭제하길 요청했고 피해자를 위한 모금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무단으로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등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방송위에서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규정 위반 여부를 곧 심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당시 담당 경찰의 신상도 노출되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경찰은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거쳐 지능범죄수사대장을 끝으로 2016년에 정년퇴직했습니다. 프로킥복싱 단체를 설립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했지만 신상 공개로 인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최근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해당 경찰은 당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피해자의 요청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 피해자 신원 등을 노출했으며 조사에도 여경 대신 남경이 들어왔고 심문을 맡은 경찰관은 " 네가 먼저 꼬리친 것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가해자들은 미래 밀양을 이끌어 갈 사람" 등의 폭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해당 경찰이 폭언을 한 그 경찰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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