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수거함에 넣은 옷들은 어디로 갈까요?

헌옷수거함에 넣은 옷들은 어디로 갈까요?

78억 명이 살고 있는 이 지구에서 해마다 만들어지는 옷은 1000억 벌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33%, 즉 330억 벌은 같은 해에 버려진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1명이 해마다 버리는 옷 양이 30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냥 생각없이 그동안 버렸던 옷 한 벌이 대량으로 쌓여 소각 및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버려지는 옷들은 가나, 방글라데시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는데 대부분 옷이 썩지 않고 남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초원에서 풀을 뜯어 먹고 생활해야 하는 소들이 버려져 있는 폐 섬유를 먹기도 하고 식수로 사용되었던 가나의 오다우 강은 병을 유발하는 오염된 강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러 패션 브랜드에서 나오는 옷의 배후에는 싼 노동착취를 통한 손길을 거치게 되는데요. 옷들은 대체로 페트병과 같은 원료로 만들어져 썩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남아 인간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패션이 아무리 한 철이라고 하지만 이것에만 따르기 보다 신중한 선택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도 환경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깨끗하게 입고 나눔을 하거나 벼룩시장에서 주고 받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